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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데이션 39

[UDI] UDI 단순 인쇄, 밸리데이션이 반드시 필요할까?

의료기기 제조 과정에서 UDI(고유식별자)를 제품 라벨에 인쇄하는 작업은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 매우 단순한 프린트 작업일 경우, 반드시 컴퓨터 시스템 밸리데이션(CSV)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현장에서 자주 제기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UDI 인쇄 작업이 CSV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고, 사용자가 고정된 템플릿에 따라 정해진 정보를 수동으로 입력하거나 복사하여 출력하는 경우라면, 시스템 자체에 대한 밸리데이션은 요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밸리데이션이 면제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쇄 장비가 단순 사무용 프린터이면서, 인쇄 대상 데이터가 검증된 문서에서 그대로..

밸리데이션/UDI 2025.08.04

[UDI] UDI 프린트 시스템 구현을 위한 3단계 접근 전략

의료기기 산업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점차 정형화되고 투명한 제품 식별 체계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UDI(Unique Device Identification) 시스템입니다. UDI는 제품 식별성과 추적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며, 단순한 라벨 부착을 넘어서 기업의 전사적 품질 시스템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UDI 구축을 단순히 “UDI를 생성하고 출력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UDI 구축은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첫째, UDI 생성 단계에서는 제품 식별 코드(UDI-DI)와 생산 정보(UDI-PI)를 규제기관 요구에 맞춰 생성해야 하며, 이 과정은 해당 발급기관(GS1, HIBCC 등)의 규칙을..

밸리데이션/UDI 2025.08.03

의료기기 포장 무결성 및 유통 안정성 검증의 중요성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포장 무결성 및 유통 안정성 검증은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미국 FDA는 2016년 가이드라인에서 포장 시험 방법으로 모의 유통시험(simulated distribution)과 실시간(real-time) 또는 가속화(aging) 시험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험 후 포장 무결성 평가를 통해 장치의 수명 및 안정성을 검증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출되는 시험 자료에서 모의 유통시험이나 포장 무결성 검증이 불충분하게 수행되는 사례가 있어 규제기관에서 지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통 환경은 온도, 습도, 충격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설계 시 이를 반영한 환경 조건 부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

의료기기 세척공정에서 세척제 및 제조공정 잔류물 시험의 중요성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척제 및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잔류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세척제는 멸균 또는 멸균 전처리 단계에서 의료기기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세척과 검증이 수행되지 않으면 인체에 해로운 잔류물(세척제, 유기물, 이온, 입자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척제의 잔류허용기준은 인체 위해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첫째, 사용된 세척제의 화학적 구성성분과 물리화학적 특성, 분해 가능성 등을 파악하여야 하며, 세척제 제조사로부터 제공받은 시험성적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세척..

밀봉무결성평가(CCIT)와 염료침투시험의 차이점

Container Closure Integrity Test(CCIT)는 국내외 규제기관에서 멸균 제품의 밀봉 무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FDA는 무균성을 요구하는 제품에 대해, 단순한 염료침투시험(dye ingress test)만으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물리적 무결성 시험을 포함한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염료침투시험은 비교적 간단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의료기기나 일부 비멸균 제품의 포장 무결성 평가에는 여전히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멸균을 요구하는 제품, 특히 무균 주사제나 생물학적 제제 등 약물의 경우에는 이 시험만으로는 충분한 무균성 보증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FDA의 가이드..

세척 밸리데이션에서 CHT와 DHT의 중요성 - 제약 기준을 의료기기에 적용할 때의 고려사항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MDR 또는 ISO 13485 기반의 해외 실사를 받을 때, 제약업계의 기준을 접목한 지적 사항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세척 밸리데이션(Cleaning Validation)에서 CHT(Clean Hold Time)와 DHT(Dirty Hold Time) 개념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실사 중 개선 요구가 빈번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CHT는 세척 후부터 재오염 없이 장비나 부품이 사용될 수 있는 최대 허용 시간을 의미하며, DHT는 사용 후부터 세척이 수행되기 전까지 오염된 상태로 방치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뜻합니다. 이 두 기준은 오염 제어 및 잔류물 관리 차원에서 매우 핵심적인 항목으로, 오랜 기간 제약 업계에서는 GMP 관점에서 필수적으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의료..

밸리데이션과 적격성 평가의 차이, 그리고 PPQ의 중요성

의료기기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규제 요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밸리데이션(Validation)과 적격성 평가(Qualification)는 공정과 장비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두 개념은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명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밸리데이션(Validation)은 특정 공정을 설정된 조건에서 수행했을 때, 반복적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즉, 해당 공정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면서 목표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문서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적격성 평가(Qualification)는 특정 장비나 시스템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지 검증하는 절차입니다. 이는 장비의 설치(Installation Qualif..

의료기기 제조에서 PCB 밸리데이션의 필요성

의료기기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은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PCB에 대한 수입검사를 통해 품질을 관리하지만, 단순한 수입검사만으로는 품질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통해 해당 PCB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PCB 수입검사와 밸리데이션의 차이 수입검사는 주로 육안 검사와 간단한 기능 시험을 통해 제품이 기본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는 PCB의 휨, 깨짐, 납땜 상태, 동작 여부 등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만으로는 장기적인 신뢰성을 보장하기 어려우며,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1..

의료기기 제조에서의 밸리데이션: 정제 코팅 공정의 DQ, FDS, URS 적용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에서 정제 코팅(Tablet Coating) 공정은 제품의 안정성, 방출 속도 조절, 맛이나 냄새 차폐 등의 목적으로 필수적으로 수행됩니다. 정제 코팅기에 대한 밸리데이션을 진행할 때는 설계 적격성 평가(DQ), 기능 설계 명세서(FDS), 사용자 요구사항 명세서(URS)를 통해 적격성을 검증해야 하며, 이는 각각 설치 적격성 평가(IQ), 운전 적격성 평가(OQ), 공정 적격성 평가(PQ)와 연계됩니다. 설계 적격성 평가(DQ) - IQ(Installation Qualification) 기반 DQ에서는 정제 코팅기가 의료기기 제조 환경과 규제 요건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는지를 평가하며, 이는 설치 적격성 평가(IQ)와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코팅기의 내부가 FDA 승인된 스테인리스..

혼합(믹스/믹싱) 공정의 균질성 검증시 적절한 접근법

의료기기 제조에서 균질성(homogeneity)은 제품의 일관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분말 형태의 원료를 사용하는 제조공정에서는 혼합 균질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데이터와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일부 제조업체는 활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분말의 경우 혼합 균질성 검증을 생략하거나, 이전 검증 자료를 근거로 특정 혼합 시간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접근이 과연 규제적으로 적절할까요? 일반적으로 활성 성분이 포함된 원료는 화학적 분석법을 통해 균질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활성 성분이 없는 분말이라 할지라도, 원료의 입도 분포, 밀도, 정전기적 성질, 수분 함량 등의 물리적 특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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