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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FMEA(Failure Modes and Effects Analysis)는 위험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 도구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실무에서는 이론적 절차와 실제 적용 간의 간극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위험통제가 개발 과정 중 어느 시점에서 수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혼동이 발생하곤 합니다.
원칙적으로 위험관리는 설계 및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설계 계획 단계에서는 위험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위험 평가 기준, 허용 가능한 위험의 정의, 위험 분석 방법 등을 사전에 확립합니다.
- 이후 설계 입력 단계에서는 제품의 사용 목적과 환경을 고려해 잠재적인 위험을 식별하고, 그 발생 가능성과 심각도를 평가하여 초기 FMEA 버전을 작성합니다.
- 위험통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설계 변경, 보호 장치, 경고 표시 등 구체적인 통제 수단을 개발 단계에서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설계 출력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됩니다.
- 그 다음 설계 검증과 유효성 평가를 통해 위험통제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잔여위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위험-이익 분석을 수행하게 됩니다.
실무에서는 모든 단계를 이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 사후에 FMEA 문서를 보완하거나 결과를 ‘끼워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규제 기관의 심사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문서의 신뢰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설계 단계별 FMEA 버전 관리 및 관련 문서(설계 기록)와의 날짜 일관성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됩니다. 특히 MDR(유럽 의료기기 규정)과 같은 엄격한 규제 환경에서는 위험관리 프로세스가 실제 설계개발 활동과 논리적으로 일치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심사 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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