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제조업은 전 세계적으로 복잡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원자재는 한 나라에서, 조립은 다른 나라에서, 멸균은 또 다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나 규제기관은 모든 제조소를 직접 방문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 기반 접근 방식(Risk-Based Approach)’이 심사의 핵심 원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핵심은 ‘모든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시스템이 전체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선, 심사기관은 완제품 품질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제조소(Critical Site)’를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심사합니다. 최종 조립 및 시험, 멸균, 약물 코팅이나 소프트웨어 관리와 같은 공정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