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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2

클린룸은 24시간 돌려야만 할까?

의료기기 제조환경에서 공조설비를 상시 가동해야만 규제에 부합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공고합니다. 그러나 규제가 요구하는 것은 전력계의 희생이 아니라, 제품 보호가 입증되는 관리체계입니다. 즉, 공조기의 온·오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끈끈한 증거와 일관된 절차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의료기기 GMP의 핵심은 공정·환경의 적합성을 문서로 증명하는 데 있습니다. ISO 14644-1, -2가 정하는 것은 “청정도 유지와 검증”이지 “365일 가동”이 아닙니다. 멸균급 영역처럼 고위험 구역은 상시 운전이 사실상 전제되지만, 조립·포장 등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에서는 재가동 시 환경이 규격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검증되어 있다면, 근무시간 외 정지 또는 세트백 운전도 허용되는 관리옵션이 됩니다. 이때 핵심 시험이 바로 복..

클린룸 16:26:17

[기록관리] 의료기기 기록관리에서 수기 기록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

의료기기 제조 현장에서 장비점검표의 ‘○’ 하나는 단순한 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품질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기록의 증거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현장이 효율을 이유로 엑셀이나 전산 점검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를 찍고, 자동 저장되며, 수치 분석까지 가능한 전자 방식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ISO 13485 심사에서 중요한 것은 ‘편리성’이 아니라 ‘기록의 신뢰성’입니다. 수기로 작성된 점검표는 번거롭지만, 그 자체로 변경 불가성(immutability) 을 담보합니다. 볼펜 자국 하나, 서명 필체 하나가 ‘누가, 언제, 무엇을 했는가’를 자연스럽게 남깁니다. 반면 엑셀 파일의 셀은 손쉽게 수정 가능합니다. 변경이력이나 접근권한 관리가 미비하다면, 이는 곧 “기록의 진..

ISO 13485/4장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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