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에서 RA(규제 승인)와 QA(품질 보증)는 매우 상이한 역할을 담당하며, 업무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성격이나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MBTI 성향과 연관 지어보면, 각 업무에서 선호되는 성격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RA의 특성과 MBTI의 관계
RA 업무는 의료기기의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정확성과 체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규와 표준은 변동 가능성이 적고,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와 객관적 데이터 중심의 성향(T: Thinking)이 유리합니다.
RA는 또한 협의의 여지가 거의 없는 "답정너" 성격의 업무를 자주 수행합니다.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만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설득보다는 명확하고 정확한 자료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T 성향이 강할수록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데 적합합니다.
QA의 특성과 MBTI의 관계
반면 QA 업무는 사람들과의 협업과 공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 매뉴얼을 작성하거나 품질 심사를 받을 때, 심사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이 심사의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심사관의 지적 사항에 공감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서로 이해를 공유하는 과정은 감정과 관계 중심의 성향(F: Feeling)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QA는 또한 상황에 따라 "살랑살랑" 설득과 조율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 문서와 같은 서류를 검토할 때도 단순히 표면적인 요구사항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문서의 해석 여지를 고려하여 상황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QA 업무는 논리와 감정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MBTI를 넘어서: RA와 QA의 공통된 본질
RA와 QA 모두 규정과 품질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가 큽니다. 중요한 것은 MBTI와 같은 성격적 특성보다는 각 역할이 요구하는 역량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태도를 기르는 것입니다. RA는 규정 준수를 위해 정확성과 꼼꼼함을, QA는 품질 보증을 위해 소통과 공감을 핵심 역량으로 삼아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RA와 QA가 함께 협력하여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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